광장시장 맛집탐방 오래된 서울을 만나다.


오랫만에 시간을 내서 주말에 광장시장에 있는 맛집을 찾아나섰다. 

서울 한복판에 70~80년대의 오래된 서울을 만날수 있는 몇 안되는곳인 광장시장.

달리는 맨들이 훑고 지나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더 많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광장시장 맛집들은 한국의 전통 길거리 음식들이다. 빈대떡, 전, 식혜등등

허나 요즘은 젊어진 관광객에 맞추어 광장시장 맛집 역시 젊어진 듯하다.

홍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비닐 팩에 들어있는 레모네이드가 그렇다.


광장시장을 둘러보며 가다 눈에 띄는 곳을 한 군데 발견했다.

종로5가역 입구앞 다음 광장시장으로 가기위한 횡단보도에 있던 사탕수수다.

대나무(?) 같은 것을 놓고 열심히 갈아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냥 지나칠 쏘냐, 3,000원(생레몬을 갈아 넣으면 4,000원이 된다.)에 오리지날 사탕수수 쥬스를 주문.

와이프님은 레몬첨가한 음료를 주문했다. 신기하게 구경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들도 무지하게 몰려들어 사탕수수를 구입하기 힘들었으나 이런 구경거리가 왠지 즐거웠다.


이런 완전 생생한 사탕수수로 쥬스를 만들어 낸다. 

명동에서는 긴 수수를 얼핏 본듯하여 여쭈었더니 긴 건 맛이 좀 더 약하더라 하였다.

물론 원가차이도 많이 난다고~ 양심을 걸고 장사하는 듯한 모습이 좋다.  

이런 기계를 통해 사탕수수즙을 짜낸다. 신기해서 양해를 구하고 

가깝게 다가가 직접 찍어냈다. 광장시장도 글로벌해지는구나하는 마음이 문득 드는 모습;;

위에 봤던 기계의 상단부분이다. 이 부분에 사탕수수대를 넣고 갈아낸다.

확실히 사탕수수의 신선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할 수 있겠다.

레몬을 추가한 와이프님 덕에 레몬짜는 기계까지 봐버렸다. ㅎㅎ

세상이 참 좋아졌다 하는 주변 아저씨들의 소근대는 칭찬을 받은 기계이다.

수수와 레몬을 갈아낸 얼음과 함께 쉐이킹해서 담아준다.

어딜 가도 큰 얼음 때문에 쉽게 시원해지지 않은 음료에 불만이 있었는데

이렇게 갈아서 주니 본연의 음료도 차가워져서 훨씬 시원함을 주는듯 하다.



오랜만에 찾았던 광장시장에서 맛있는 파전 딱~!

시원한 사탕수수 쥬스 딱~!

마지막으로 육회에 막걸리 한잔 딱~!

하면 주말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훌륭한 나들이가 될 수 있는 광장시장 맛집 탐방 이번 주말이라도 당장 떠나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