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학생" 이게 무슨말인가 의아해 하는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의사 결정에 있어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시 받거나 확인 후 안심하는 초등학생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저학년인 초등학생의 경우 의사결정에 대한 확실성이 없어 이해하지만 고학년인 초등학생까지 의존도가 지나치다는게 현직 선생님들의 이야기 인데요. 24시간도 부족한 부모의 자식에 대한 관심이 이런 문제를 야기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보면 뭐 애들이니까 그럴수 있지 하고 치부하는 분들도 계실듯 하여 실제 선생님들이 받은 질문들을 설명해 볼까 합니다. "쉬는시간에 화장실을 가도 되나요?", "선생님 무슨색으로 칠해야 하나요?", "책을 오른쪽에 놓을까요? 왼쪽에 놓을까요?"등등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질문들이 많습니다. 기본 숙제는 물론이고 벌로 받은 숙제까지 부모가 모두 대신하여 정작 아이들의 사고력이 감퇴하고 있는 현실인데요.

내 아이만은 편하게. 내 아이가 기죽지 않게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부모들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쯤와서 내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 있어 부모 자신의 마음 때문에 방해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내 아이를 편하고 즐겁게 해 주는것이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일까요? 부모의 편한 마음을 위한 것일까요?

:: 초식학생 ::
누군가가 자신이 할 일을 정해주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학생을 뜻하는 신조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며 온순한 초식동물처럼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로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학생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초식학생...이런 말이 생겼다는게 말이나됩니까...ㅜㅜ